[제품리뷰] HARTMANN Tensoval 팔뚝형 혈압계 사용기

겨울철 폭설에 한파까지 연일 맹위를 떨치면 고혈압 환자들의 건강전선에 적신호가 켜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찬 공기가 피부에 닿으면서 체내의 교감신경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죠. 때문에 혈압은 자연스레 올라가게 됩니다. 전문의들은 "노인이나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한파로 인한 혈압상승으로 뇌졸중 또는 심장마비를 일으켜 돌연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역설합니다. 

대체로 온도가 1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은 1.3㎜Hg 올라가게됩니다. 수축기 혈압이 2~3㎜Hg 상승하면서 뇌졸중 발생률도 10%가량 늘어가는 만큼 온도는 고혈압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축기 혈압 140 이상, 확장기 혈압 90 이상인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수축기 혈압 120 이하, 확장기 80 이하)보다 뇌졸중 발생률이 7배나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한파가 찾아들면 피부의 혈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심장은 더 큰 압력을 가해야 전신에 피를 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맥경화증으로 약해진 혈관은 쉽게 터지거나, 혈관 벽이 손상돼 혈전이 잘 달라붙어 막히는 일이 쉽게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고혈압 합병증이 겨울철에 기승을 떠는 이유도 그 때문이죠. 실제로 고혈압 합병증에 의한 사망은 1년 중 9월이 가장 적고, 1월과 2월이 가장 많다고 하니 겨울철에는 더욱더 고혈압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 제품 소개

  독일제품인 '하트만'사의 '텐소발' 혈압계는 손목형의 mobil, 팔뚝형의 comfort로 나누어집니다. 손목형 혈압계에 이어서 이번에는 팔뚝형 혈압계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 설명

기본적인 외형은 손목형과 거의 비슷합니다. 전면의 버튼은 M1, M2, START/STOP버튼으로 이루어져 있고 손목형과 마찬가지로 메모리를 두군데에 나누어 저장할 수 있습니다.

전용 케이스로 커프와 본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팔뚝형 혈압계와는 틀리게 커프가 모양이 잡혀있습니다. 이런 형태는 주로 일반적인 손목형 혈압계에서 볼수 있는 커프의 모양인데 팔뚝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얇은 손목에서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있도록 정해진 위치에 놓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손목형 혈압계처럼 팔뚝에서도 정확한 측정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배터리로는 AAA형 건전지를 4개 사용합니다.

■ 제품 사용

 START/STOP버튼을 누르면 측정을 시작합니다. 측정이 끝나면 화면에 측정 결과가 나오는데 이때 M2버튼을 누르면 두 번째 메모리 영역으로 저장이 됩니다. 화면이 꺼질때 까지 가만히 놔두거나 M1 버튼을 누르게 되면 첫 번째 메모리 영역으로 저장이 되겠습니다.

위 사진의 마지막 사진은 평균치입니다. 메모리 버튼을 누르면 가장 먼저 평균치를 보여준다음 마지막 측정치부터 모여주게 됩니다.

측정이 끝나면 메모리는 자동적으로 M1에 저장이 됩니다. 메모리는 총 2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서 저장이 가능한데 이는 2인 사용시 측정값의 혼돈을 방지하기 위한 기능입니다. 만일 자신의 측정치를 두 번째 메모리에 (즉 M2에) 저장하고 싶다면 측정이 끝나고 한동안 측정값이 화면에 표시되어 있을 때 메모리 버튼 M2를 누르면 그 측정값은 M2에 저장되는 것입니다

메모리는 최대 30개 까지 저장이 가능합니다.

화면에 각종 에러 메시지가 나왔다면 설명서에 있는 오류표시를 참고해서 대처하시면 되겠습니다.

제품 자체의 혈압측정 편차를 알아보기 위해서 모두 10회를  측정 해보았습니다. 각 측정별로 3분 이상의 간격을 두었으며 측정자는 27세 성인 남자입니다.

SYS - 수축시 혈압,   DIA - 이완시 혈압,  Pules - 맥박

■ 에필로그

표로 나타내어본 결과 매회 별다른 편차 없이 상당히 정확한 측정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커프의 착용감도 좋았고 가격도 타사 수입 팔뚝형 혈압계에 비해서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가격대비 경쟁력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기에 2개의 메모리는 참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됩니다. 타인의 측정치와 혼돈되지 않고 정확하게 자신의 평균치를 산출할 수 있으니 일일이 손으로 써가며 계산기 두들겨 평균을 냈던 이전에 비해서 수월하게 평균혈압을 알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만져본 독일제 혈압계, 하트만 텐소발. '역시 독일제!' 라는 생각이 드는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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