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 디지털 체온계 5종 분석

 요즘 가장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된 저출산으로 한가정에 한자녀가 일반적이고 많아야 두자녀를 갖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만큼 한자녀가 보편화 되었다. 자식에 대한 사랑과 더불어 아기용품에 대한 구매 역시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체온계의 구매가 가장 보편적인 유아용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제품의 종류도 다양해 지고 성능면에서도 이전 제품들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것을 볼 수 있다. 가격이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체온계 선택시 필요한 정보와 사양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가장 인기있는 제품 5종을 선택하여 자세한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자.

1. 브라운 써모스캔 IRT-4520

 그동안 체온계 마켓리더로서 브라운 제품을 꼽을수 있는데 이전 IRT-3020, IRT-3520 제품을 단종시키고 4520과 4020을 출시하여 브라운 귀체온계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가장 인지도가 높고 판매가 많은 제품이라 가장 많은 제품 사용기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제품 구성은 본체와 필터캡50개 그리고 한글 설명서(영문포함)가 포함되어 있는데 특징적인 것은 관리상 편리하게 전용 플라스틱 보관함이 들어있다. 측정시간은 대략 2~4초정도 걸린다.

 전원은 이전 CR-2030 수은건전지에서 AA사이즈 일반건전지 사용으로 차후 베터리 교체시 구매가 좀더 용이하다. 하지만 사용상에는 불편이 없으나 무게가 다소 무거워졌다. 베터리 변화에 대한 제품측정 사용횟수에는 큰 차이가 없다.

 브라운 4520과 4020과의 차이점은 우선 메모리 기능이 있다는 점이다. 측정후 전면의 메모리 버튼을 눌러주면 현재측정값이 저장되는데 의사와 상담을 할때 용이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필터없이는 측정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는데 오른쪽 사진에서 처럼 필터가 없는 경우 화면에 필터없다는 메세지가 나오고 있는데 전용필터를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을 수 있다.

2. 브라운 써모스캔 IRT-4020

 브라운 IRT-4020 제품은 4520보다 좀더 저렴하게 출시된 모델이다. 가격이 저렴하니 무언가 빠졌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메모리 기능과 전용플라스틱 케이스가 없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수 있다.

 전용케이스가 없는 대신 헤드부분을 보호할수 있는 플라스틱 캡이 있어 아이들이 실수로 빨아도 보호할수 있도록 되어있다. 4520에는 메모리 버튼이 앞면에 배치되어 있는 반면 4020에는 전원스위치 한개가 뒷면에 보인다. 외형적인 디자인과 그립감은 거의 4520과 큰차이는 없다.

 전원은 4520과 마찬가지로 이전 CR-2030 수은건전지에서 AA사이즈 일반건전지 사용으로 차후 베터리 교체시 구매가 좀더 용이하지만 사용상에는 불편이 없으나 무게가 다소 무거워졌다. 4520과 마찬가지로 제품측정 사용횟수에는 큰 차이가 없다.

 IRT-4520체온계와 비교한다면 측정시간은 1초정도 더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제품 설명서에는 같은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대략 1초정도 4520제품에 비해 측정시간이 길다. 사용상에는 큰 불편함은 느낄수 없다.

3. 자원메디칼 체오미

 의료기 전문회사 자원메디칼에서 출시한 체오미의 제품구성은 본체과 전용필터 10개 전용케이스 그리고 사용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수은 건전지 사용으로 무게감을 작은 편이다. 전용케이스 뿐아니라 헤드부분 보호를 위한 반투명 보호캡이 있어 한번더 체온계를 보호하고 있다.

 체오미의 가장 큰 특징은 측정시간이 아주 짧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원을 켜고 귀에 대고 측정버튼을 누르면 1초에 바로 결과가 나타난다. 다른 제품의 경우 측정시간이 1초라 하더라도 1초가 넘는 경우가 있지만 체오미는 누르는 순간 '삐'소리와 함께 측정결과가 나온다. 신속한 측정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적합한 모델이 아닐까 한다.

4. 휴비딕 토미 플러스

 체온계 뿐 아니라 저주파 치료기로 유명한 휴비딕의 토미 플러스 귀체온계는 본체와 전용케이스 사용설명서 그리고 리뷰 제품중 가장 많은 60개의 추가 필터캡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후 전용필터를 구매해야 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오랫동안 필터구매 없이 사용할수 있도록 충분하게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여 사용자를 고려하였다.

 제품 전면에 있는 전원버튼은 측정후 메모리가 가능하여 측정값을 언제든지 불러올수 있다. 병원에서 의사와 상담시 측정값이 메모리 되어 있어 도움이 될수 있다.

전체적인 외형 디자인은 다른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전원은 수은 건전지를 사용하여 무겁지 않게 만들어 졌다.

측정시간은 체오미와 마찬가지로 1초 내외였는데 이 제품 역시 전원을 켜고 귀에 대고 측정버튼을 누르면 바로 결과가 나올 만큼 측정시 딜레이는 찾아보기 어렵다. 제품을 요모조모 살펴보면서 나름대로 장점으로 느낀 것은 실내온도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내온도 16도 이상의 경우에는 실내 온도 측정이 가능했는데 온도계가 없는 가정에서 급할 경우 온도계 대신 사용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물론 온도 범위가 16~40도로 한정되어 있지만 실내온도 측정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사용 설명서를 참고하면 수유시 젖병온도가 38도, 신생아 목욕물 온도가 24~27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니 토미 플러스를 사용할 경우 목욕물이나 젖병온도를 맞출때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사용시에는 반드시 필터를 끼우고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5. 휴비딕 도토리 플러스

 신생아나 소아에게 귀에 체온계를 대고 측정할때 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기들에게는 생소한 느낌때문인것 같은데 이런 경우 이마에 대고 측정을 한다면 그런 소아에게 느끼는 부담감을 덜어 줄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휴비딕 도토리 플러스 이마형 체온계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손으로 잡았을때 사이즈가 '아담하다'라고 표현할수 있는데 남성손에는 다소 작게 느껴지며 여성의 손에는 딱맞을 사이즈이다.

 오른쪽 사진에서와 같이 적외선 센서와 이마와의 간격이 어느정도 유지되어있어 필터가 필요없이 측정이 가능하다. 사용시에 전원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이마에 문질러야 하기 때문에 처음 사용자에게는 익숙치 않을수 있다. 일반 귀체온계가 정적인 자세에서 측정하는데 반해 이마형 체온계는 동적 자세에서 측정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측정 연습이 필요하다.

■ 제품 사양

■ 제품 사용결과

실내온도 18도에서 5가지 제품을 10회씩 10초 간격을 두고 측정을 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상품명	측 정 치					평 균
	브라운 4520	36.1	35.7	36.1	36.0	36.1	36.08
		36.1	36.2	36.2	36.2	36.1
	브라운 4020	36.6	36.3	36.2	35.9	36.0	36.14
		35.9	36.2	36.3	36.0	36.0
	체오미	36.2	36.0	36.1	36.0	36.1	36.1
		36.1	36.0	36.2	36.2	36.1
	토미플러스	36.4	36.2	36.4	36.4	36.3	36.28
		36.3	36.4	36.1	36.1	36.2
	도토리 플러스	35.9	35.9	36.0	35.8	35.9	35.95
		36.2	36.1	35.9	35.8	36.0

 측정시 마다 0.5도 이내의 오차 범위내에서 측정이 되었으며 5가지 제품 모두가 양호한 결과를 보여 주었다. 이마형 체온계 도토리 플러스의 경우에는 실내온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는데 실내온도가 낮을 경우 공기에 노출된 이마의 온도까지 함께 떨어질수 있으므로 평균결과치에서 약 0.2~0.3도 낮은 평균치를 보여주었으나 상당히 양호한 결과이다.

 5개 제품의 온도 디스플레이된 모습인데 체오미가 약간 글자가 작은 편이지만 판독에는 큰 무리가 없었으며 다른 제품의 경우 양호하였다. 사용자 마다 구매 환경과 구매가격은 다르지만 최종목적은 정확한 체온측정일 것이다. 시장에서 인기있는 5가지 제품들을 엄선해서 측정한 결과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라고 할수 있다. 물론 위 5가지 제품이외의 제품 역시 좋은 제품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워낙 많은 종류의 제품들이 출시되다 보니 혼동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지침으로 생각해도 좋을듯 싶다.

 어느 사용자 후기에서 언급된 내용 중 대다수의 귀체온계가 유아 뿐 아니라 성인도 측정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지다 보니 신생아에게는 귀체온계가 크다고 했던 분도 있었고 측정시 결과가 나올때 '삐'소리가 나므로 이런 소리가 생소한 신생아가 깜짝 놀랄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체온계 사용이 꼭 신생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을 사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구매시 참고해야할 내용으로만 생각하기를 바란다.

 체온은 유아 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중요한 신체정보이다. 감기나 기타 여러가지 질병에 걸렸을 때에도 체온측정은 필수적으로 하고 있다. 어느 제품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각 가정에 건강을 위한 필수용품으로 하나씩 구비하는 것도 가족 건강을 위한 좋은 방법이라 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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