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타니타 체지방계 UM-017

 S라인 열풍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 그런지 수년 전에 비해 날씬한 사람들이 더 많이 눈에 띄는 것 같다. 외모가 하나의 경쟁력이 되어가는 한국 사회에서 얼굴만큼이나 자신의 바디라인을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몸매 관리하는데 있어 최대의 적이자 난점은 바로 체지방이다. 예전의 다이어트의 형태가 먹는 것을 줄여 체중 자체를 줄이는 것이 주류였다면, 요즘 다이어트의 중심은 체지방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여 나가는 형태의 좀더 건강하면서도 보기 좋은 몸으로 가꾸어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체지방을 측정하는 것은 줄자나 체지방 캘리퍼스 등이 있지만, 진짜 자신의 몸에서 체지방량의 척도는 알기 힘들다. 물론 체지방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물의 비중을 이용한 방법, 컴퓨터로 신체 표면적과 체중을 계산하는 방법등이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그 응용 범주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체내에 미량의 전류를 흘려, 체지방과 신체 구성 성분의 저항차를 이용한 전극 방식이 많이 쓰이고 있다.

  ■ 제품 설명

 타니타에서 나온 체지방계 UM-017 은 출시된지 5년이 넘어가지만, 여전히 체지방 측정기 제품 중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타니타가 출시한 체지방계 UM-017.018.014,011과 비교해 보아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선호 받고 있다.

  UM-017 제품을 한마디로 집약해서 결론 내리자면, 체지방 측정 기능이 첨가된 체중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체지방을 이전부터 꾸준히 측정해왔던 사람들보다는 다이어트나 체지방 측정에 이제 막 관심을 갖게 되어 본격적으로 관리에 들어가기 위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가격도 기존 디지털 체중계의 가격대인 2만원대 이하보다는 비싼 4만원대 이지만, 시장에 나온 어느 체지방계보다도 싼 4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꽤 저렴하다. 또한 단순한 디자인 만큼 견고하고, 사용도 복잡하지 않은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배터리는 AA 사이즈로 네 개가 들어간다. 자동 OFF 기능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으면 곧 꺼지기 때문에 별도의 OFF 기능이 없다.

■ 제품 사용

 간단하게 체중과 체지방만 측정할 것이라면 맨 왼쪽 게스트 버튼을 눌러 연령과 성별, 신장을 선택하고 측정하며, 바로 측정이 된다. 1회에 한해서 측정이 되며, 다시 게스트 단계에서 측정을 하려면 다시 신장, 연령, 셩별 데이터를 재입력해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고자 이 제품에 있는 기능이 메모리 기능이다. 최고 4명까지 자신의 신장, 연령, 성별 등의 프로필을 저장할 수 있고, 한 번 저장된 이후로는 사용자 번호만 기입해서 바로 측정만 하면 된다.

  측정시에는 되도록 신체를 꼿꼿이 피고 제품의 금속 전극에 발바닥이 모두 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발바닥의 건조, 양말의 유무에 따라서 측정치가 달리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보송보송한 맨발 상태에서 꾸부정하지 않은 자세에서 측정하도록 한다.

  직접 사용해 본 사용자의 프로필을 보아서는 과체중 정도이지만 심각하지는 않다. 그러나 체지방 측정 결과 27.5%가 나와 과체중을 넘어 비만으로 판정되었다. 체중만으로 안심하고 있다면 자칫 건강 관리에 허를 찔릴 수 있는 염려가 있는 것이다.

■ 에필로그

 심플한 만큼 고장도 적고 가격도 저렴하다. 또한 메모리 기능이 있어 일일이 개인 프로필을 입력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제품의 형태가 심플한 이상, 그 이상의 고급기능을 원한다면 더 비싸고 기능이 다양한 제품을 추천한다. 최근 신제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내장지방량, 체근육량, 기초대사량, 비만도 등의 기능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측정시 자세, 사용자의 신체 상태에 따라서 측정의 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정확성을 요구하는 사용자에게는 다소 불만족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운동을 하면서 꾸준히 체지방 관리를 하고자 하는 대다수의 사용자라면, 이정도의 기능과 가격대의 체지방계만으로도 충분한 만족을 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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