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녹십자 마이 케어 My Care 혈당기 GAM2200

국내 당뇨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많은 수의 혈당계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 세계 선두권에 있는 다국적 회사에서부터 촉망받는 한국의 중소벤처기업까지 혈당계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 중에 있다. 그래서 제품의 가격이 지난 몇 년동안 큰 폭으로 떨어졌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늘었다. 또한 기능도 시간이 갈수록 사용자 위주로 편리해지고 있다. 혈당계의 가격은 내려가고 품질은 올라갔지만, 혈당계에 사용되는 소모품은 여전히 사용자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남아 있다.  혈당 시험지, 이른바 스트립은 같은 회사 제품이더라도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혈당계에만 사용되는 스트립을 계속 쓸 수밖에 없다. 기계 자체의 불만족, 혹은 소모품에 대한 불만족으로 기존에 사용해 왔던 혈당계말고 다른 것을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들을 위해서 녹십자에서 나오고 올메디쿠스에서 제조한 마이케어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마이케어의 경우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여 싼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현재까지 마이케어가 거의 혈당계 중에서는 최저가에 근접했다고까지 할 수 있다.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듯이 혹 그 성능을 의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글루코 닥터' 시리즈를 이따라 내놓으면서 외국 다국적 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올메디쿠스에서 직접 제조했기 때문에, 성능에 대한 의심은 일단 접어 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통과 기타 소모품을 녹십자에서 그들의 브랜드를 걸고 하기 때문에 제품과 소모품의 안정성도 믿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 제품 설명

  녹십자의  마이케어의 측정 범위는 글루코 닥터와 같이 20~900mg/dl 이고 이는 국내에서도 가장 넓은 부분에 속한다. 측정 시간도 혈액 흡입후 11초면 바로 결과가 나온다. 또한  간단한 원터치의 제품 사용법 구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스트립의 코드와 제품의 코드가 일치하기만 하면, 스트립만 삽입하고 바로 측정하면 된다. 그리고 3분 절전 기능이 있어 혈당 측정 후 별다른 조작이 없으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게 되어 있다.

 제품 포장을 개봉하면 휴대 가방, 설명서, 란셋, 마이케어 혈당계, 스트립, AAA 전지 두 개, 채혈기가 들어 있다. 이 모든 구성품은 휴대 가방 안에 다 넣을 수 있다. 스트립과 란셋은 기본적으로 10개씩 동봉되어 들어 있다. 란셋과 스트립이 한번 쓰면 버려야 하는 소모품인 점을 감안하면 적은 느낌이 든다.

 채혈기는 바늘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피가 잘 나지 않거나 모세 혈관이 잘 안잡히는 경우등, 상황에 따라서 바늘의 길이를 조정하면 된다.

  마이 케어에 들어 있는 스트립이다. 이 스트립은 국내의 제품 중에서도 가장 작은 범주에 속한다. 피도 1마이크로 리터 정도 필요한데 이 정도의 양은 작은 한방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고 너무 혈액이 적어 스트립에 충분히 흡수되지 않으면 잘 측정이 되지 않게 된다. 한번에 혈액이 스트립에 흡수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시간을 끌게 되거나 혈액의 양이 적으면 혈당이 지나치게 낮게 측정될 수 있다.

 ■ 제품 사용

  전원 버튼을 누르면 코드 넘버가 제일 먼저 나온다. 이 코드 넘버와 스트립의 코드가 일치하도록 맞춘다.

  제품과 스트립의 코드가 맞으면 스트립을 삽입하라는 아이콘이 LCD 창에 뜨게 된다.

  혈액 방울 아이콘이 계속 깜박이며 LCD 창에 나타난다.  이제 스트립에 혈액만 흡수시키면 되는 것이다.

  조그맣게 나온 한 방울의 혈액을 스트립의 노란색 부분 오른쪽 가장자리에 접촉시켜주면 혈액이 흡수되면서 노란색 부분은 금방 빨간색 혈액으로 가득차게 된다. 혈액이 측정양만큼 스트립에 흡수되면 10초 동안 카운트 다운에 들어 간다.

  좌측 화면은 마지막 카운트 '1'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큰 LCD 화면에 자신의 혈당 수치가 뜨게 된다. 혈당 수치 121이 나왔는데 식사후 2시간 후에 측정한 것이라 정상 범주에 속한 치수이다.

  한 시간후 글루코 닥터와 함께 동시에 측정해 보았다. 식후 세시간 뒤의 측정치이고 두 제품간의 차이는 3정도 났다.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오차 범주 내에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 에필로그

 괜찮은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비교적 최근에 나온 디지털 기기 답게 깔끔한 디자인과 결코 뒤지지 않는 가격대와 성능을 가지고 있다. 글루코 닥터와 비교해 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글루코닥터를 더 싼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명목상 가격에 너무 치중한 스트립을 제한적으로 첨가를 덜 한 것이 아쉽다.

 그래서 제품의 포장 속에 스트립을 구할 수 있는 어떤 사용처라도 첨부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아니면 가격은 약간 올리더라도 더 많은 스트립을 첨가해서 좀더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여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것 외에는 가격 대비 성능은 만족할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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