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오랜 전통, 우수한 흡착력을 갖춘 대건 부항기

 가정용 부항기가 일반화 되면서 많은 부항기 제품들이 팔리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서울 부항기, 한솔 부항기를 비롯한  많은 제품들이 알려져 있고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반해  오프라인에서는 대건 부항기가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의 하나로, 꾸준한 품질로 많은 이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비록 오프라인 상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건부항기이지만 인터넷에서도 많이 알려지기를 바라며 제품의 사용기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 제품 설명

  부항총과 보조 호스, 부항컵만 보면 기타 다른 부항기 제품들과 구성형태나 정렬상태가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투명한 부항컵에 꼭지 부분이 황금색과 주황색으로 되어 있어  시각적으로 색감이 꽤 좋아 보인다.

 부항컵의 모양은 밑면이 다 원의 모양으로 일률적이지만, 지름에 따라 사이즈가 각기 다르게 되어 있다. 그래도 요즘 잘나가는 제품들과 비교해  그렇게 다양하지 않은 듯 하다. 그렇지만 부항컵의 꼭지 부분이 견고하게 되어 있으며, 단순한 실리콘 마개로만 장치되어 있지 않다. 피스톤 장치를 이용하여 부항컵의 꼭지 부분이 제조되어 있다.
 또한 부항컵을 서로 부딛쳐 보면 맑은 소리가 날 정도로 깔끔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으며 다른 부항기 제품의 부항컵과 달리 견고하고 튼튼해 보인다. 피부와 맞닿는 부항컵의 하단부도 매끄러운 편이며, 쉽게 닳거나 파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항컵의 재질과 꼭지 부분의 장치에 있어서는 꽤 괜찮은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부항컵의 꼭지에 있는 검정색 고무마개가 부항컵과 너무 잘 붙어 처음에는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듯이 붙어 있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 제품을 사용할 때, 무턱대고 부항총의 주입구에 부항컵을 삽입하고 사용하면, 부항컵의 피스톤이 열리지 않아 잘 작동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손톱으로 꼭지 부분을 잡고 잡아 당기면 꼭지 부분의 피스톤이 올라오게 되고 그때부터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는 충분히 헷갈리고 불량품으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설명서에 이러한 사항을 기입해 놓거나, 부항컵의 꼭지 부분에 손끝으로 손쉽게 잡을 수 있는 작은 손잡이가 있어서 쉽게 부항컵 꼭지의 피스톤을 올릴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부항컵을 손바닥에 장난삼아 사용해 보았는데, 한번에 붙었다. 손바닥에도 흡착이 되면서 단단하게 고정이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피까지 몰리는 듯 했다. 보통 다른 제품의 경우 사진에서 보는 사이즈의 부항컵을 손바닥에 붙여도 잘 안 붙는데 이 제품의 경우 진짜 탄력있게 잘 붙었다. 부항컵과 부항총의 흡착력이 이 제품의 대표 품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꽤 괜찮은 듯 하다. 부항총의 힘이 좀 세니 순식간에 피부를 끌어 댕기면서 이렇게 쉽게 되는 듯 하다.

■ 제품 사용

  부항총에 직접 부항컵을 끼우고 사용도 가능하겠지만, 호스를 끼우고 시연해 보기로 했다.

  부항총의 주입구와 호스의 주입구는 동일한 크기이다. 이 주입구 안으로 부항컵의 꼭지를삽입하고 사용하면 된다.

  호스의 주입구에 부항컵을 끼우자 곧 고정이 되었고, 사용할 준비가 되었다. 꽤 단단하게 고정이 되었다.

  레버를 한번만 당겨도 부항컵이 피부에 고정이 되었다. 흡착력만큼은 인정할 만큼 괜찮았다. 그리고 부항컵을 피부에서 떼어낼 때는 부항컵의 꼭지 부분의 검은색 고무 부분을 잡아 당겨 주면 공기가 부항컵 안으로 주입되고, 쉽게 부항컵을 떼어낼 수 있다.

■ 에필로그

 부항컵이 그렇게 가벼워 보이지 않고, 우리가 한의원에서 많이 보아 왔던 부항기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었다. 부항총의 흡입력도 괜찮고 부항컵의 재질과 흡착력도 꽤 추천할만 하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설명서에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너무 간과했다는 것이다. 예전에 부항기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겠지만, 처음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헷갈릴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크기 때문이다.
  또한 부항컵의 경우 피스톤이 단단하게 달라붙어 있는 것은 부항컵의 높은 흡착력을 반증하는 것이 되겠지만, 처음 이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사용하기 난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기가 드나들지 않으니 제품이 불량인줄 알거나 인위적으로 피스톤을 손톱으로 당기느라 이 부분에 파손이 올 수도 있다. 그래서 꼭지 위에 조금마한 꼭지를 하나 덧붙여 피스톤을 빼기가 편리하게 했으면 한다.

  괜찮은 품질을 가진 제품도 홍보가 잘 안되고, 잘 알려지지 않으면 그냥 묻히기 마련이다. 좀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되고 홍보되어서 대건 부항기를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되기를 바라면서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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