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보이러 팔뚝형 자동 혈압 측정계 (BM20) 제품 사용기

  우리나라의 산업화가 시작한 이래로 암과 뇌혈관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범주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위생 시설, 의료 기술의 발달로 많은 유행성 전염병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찾아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식생활과 생활 패턴의 변화, 스트레스의 증가로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적인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병을 단순히 치료하는 개념에서 꾸준히 관리하는 개념으로 점차 바뀌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많은 분들이 혈압계의 구매를 고려하고 계십니다. 대게 국산과 일본의 혈압계 메이커 중에서 많이 선택하십니다만, 이번에는 독일 보이러(Beurer) 자동 혈압계 BM20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 설명

  제품의 외형은 일반적인 할뚝형 혈압계의 본체와 다르지 않습니다. 최고 혈압, 최저 혈압, 심박수가 차례로 액정 화면에 보입니다. 일본 제품들의 디자인이 대체로 아기자기한 면이 있다면 BM20은 독일산답게 색감과 제품 외형이 견고하고 신뢰가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전원 버튼은 건전지를 삽입하고 누르면 수 초간 대기하고 있다가 바로 커프 안으로 압력이 들어 오면서 측정이 시작됩니다.
 M1, M2 버튼은 전원이 처음날짜와 시간을 설정할 때 사용되며 이후에는 측정치를 메모리 시킬 때 사용됩니다. M1, M2에 따로 설정해서 저장할 수 있으며 각각 30개씩 60개의 메모리가 기억됩니다.

 많은 팔뚝형 혈압계의 커프가 처음 사용할 때, 팔뚝에 두르는 것이 다소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BM20 혈압계의 커프는 바로 커프를 팔에 두를 수 있기 때문에, 커프를 두르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이 줄었습니다.

  커프에 사용법과 자세가 삽화로 들어가 있습니다. 삽화를 시야에 편하게 놓고 보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올바른 커프 착용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커프와 본체를 연결하는 연결구입니다. 꽂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탈착이 쉬운 편입니다. 다른 혈압계와 마찬가지로 제품의 왼편에 연결구가 있습니다.

 아답타와 연결되는 연결구인데 제품에는 아답타가 들어가 있지 않아 따로 구매를 하셔야 합니다. 한글로 된 설명서에도 아답타에 관한 얘기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6V 전압을 사용하는 아답타를 따로 구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므론 혈압계 HEM 1000 제품에 공용으로 쓰이는 6V 전압 아답타를 연결부에 삽입해 보았는데 전혀 맞지 않았습니다.   AA 사이즈 건전지 4개를 사용하며 최대 300회까지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배터리를 교환하면 몇 달은 사용하실 것이라 봅니다. 그래도 아답타가 있으면 더 편할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배터리 함에는 AA 사이즈 4개가 들어갑니다. 뚜껑은 열기 편리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설명서 상에는 AAA 로 설명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수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품사용

 많은 의료기들이 환자와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나왔기 때문에 기능상의 복잡성은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커프를 착용하고 전원 버튼을 누르자마자 바로 측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팔을 조여 오면서 압력이 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팔에 가해지는 압력은 국내, 일본 제품과 비교해서 다소 강한 편에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다른 많은 혈압계 제품과 비교해 보면, 측정까지의 과정이 가장 간결했습니다.

5회 측정하고 평균을 내 보았습니다. 1회 측정 후 5 분간의 시차를 두었습니다. 혈압계의 측정 원리가 피가 안통하게 막았다가 서서히 풀면서 혈류의 압력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측정하고 나서 바로 재면 최저 혈압이 지나치게 낮게 나올 경우가 있거나 측정 편차가 크게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측정시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갑작스런 변화가 있어 잘 측정이 안 될 때, 압력이 꽤 많이 올라가고, 이완되다가도 갑자기 올라가서 팔뚝이 상당히 저려 오면서 아팠습니다. 일본 혈압계에 있는 비상 압력 배기구의 부재가 아쉽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에필로그

  안정적이고 균일한 결과치를 낸다는 점에 있는 것은 다른 비슷한 가격대의 혈압계와 크게 차이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커프의 압력이 다른 제품과 비교하여 높은 편입니다. 사용자에 따라 압박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우려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또한 전용 아답타를 따로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에서 제품에 맞는 6V 아답타가 공급되고 있는지도 불분명한 것도 아쉬운 점이라 하겠습니다.

  단순하지만 견고하고 기능성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화려한 기능과 외장보다는 견실한 내실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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