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황토 불 배 찜질기 제품 사용기

  얼마 전, 뉴스에서 중국산 찜질기가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싸구려 조악한 재료로 만들어졌고, 국내 몇몇 수입업자가 품질 보증도 안된 제품을 국산인양 속여서 소비자들에게 팔아서 결국, 이 제품들이 문제를 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찜질기가 과도하게 과열 되고, 안전 장치는 전무해서 결국 사용자에게만 화상과 화재의 위험만 안겨 주었습니다. 제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 판매자의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가격과 성능을 비교 분석적으로 잘 따져보는 구매자의 지혜도 반드시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제품 설명

  전 세계에 유래가 없는 온돌 문화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답게 현재 찜질 문화가 많이 발달해 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국부적인 찜질이 필요할 때,  약한 불에 돌이나 기왓장 데운 후에 천이나 수건으로으로 감싸 찜질을 하곤 했습니다. 황토불 배 찜질기는 이런 찜질 방식을 현대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하게 재구성 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돌 처럼 묵직해 보이는 이 제품은 귤색의 겉 외양에 콘센트가 연결되는 전원 연결구가 있고, 전원 램프가 있습니다. 또한 섬유 소재의 외피를 제공해서 사용시에 이 '융'주머니를 제품에 씌워 제품과 피부가 직접적으로 맞닿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융주머니는 겉표면은 부드럽게 되어 있어 손으로도 쉽게 감싸 지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퍼로 되어 있어, 이 곳으로 제품을 넣을 수 있습니다.

 세라믹 소재의 겉표면으로 매끄러운 질감을 갖고 있습니다. 뜨거워지는 시간은 금방이었지만, 비교적 오래도록 식지 않고 열을 보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전원선의 길이 조절이 용이하지 않고, 긴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전원선을 연결하고 사용하기는 다소 불편합니다.

■ 제품 사용

  전원선 연결을 하고 제품이 서서히 달구어지기를 기다립니다. 예전 기왓장이나 돌을 달군다음 어느정도 따뜻해 진 상태에서 사용하듯이,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일이 되도록 없었으면 합니다.  믿을 수 있는 국산 제품이지만, 표면 온도가 최고 70도까지 근접하기 때문에 화상의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뉴스에서 문제가 되었던 중국산 제품처럼 온도가 끝도 없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내장된 전기 휴즈가 있기 때문에 일정 온도가 되면 더 이상 상승하지 않고 계속 유지됩니다. 또 제품 내부의 바이메탈(온도차단장치)에 의해 전기가 차단되기 때문에 큰 우려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용시에는 반드시 융주머니 안에 제품을 넣고 사용해 혹시 모를 화상을 방지하도록 하셔야 합니다.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주시고 난 후 6분 뒤에 열충전은 완료됩니다. 6분 전 후에 전원램프가 꺼지며 이때는 충전이 완료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전원선을 분리하고 표면 온도를 측정했을 때 51도가 나왔습니다. 적당한 정도의 뜨거운 온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융 주머니를 씌우지 않은 제품의 겉 표면은 72도를 넘기 때문에, 조심히 다루지 않으면 자칫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약한 어린이들의 손에 닿게 하지 않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 45분 정도 지난 후에 온도를 측정하였을 때 표면 온도가 48도로 약 3도 가량 떨어졌습니다.

  융주머니 안의 제품 표면 온도는 꽤 많이 떨어졌습니다. 54도 정도로 약 17도 가량 떨어졌습니다. 대체로 1시간 정도는 뜨거운 정도를 유지했습니다. 또한 융 주머니를 사용했을 때보다 그렇지 않을 때 온도의 낙폭은 적었습니다.

  온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배 위에 올려 놓고 사용하기 편리한 크기이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생활하시면서 사용하시면 꽤 좋으실 것이라 봅니다.

■ 에필로그

 믿을 수 있는 국산제품이고, 안정성에 있어 문제를 일으킨 제품들이 품질 보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믿을 만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가격에 비해서 기능이 너무 단순하고 온도 조절 센서나 외부의 온도 창이 없기 때문에 전원을 연결한 상태에서 막연하게 사용하기에는 미덥지 않은 면이 있는 것이 단점이라고 하겠습니다. 타이머도 임의적으로 조정을 할 수 없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굳이 배찜질기로 사용하지 않아도, 추운날 밖에서 앉아서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원만 연결될 수 있다면 재래시장에서 추운 날에도 하루 종일 앉아 있어야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손발이 차거나 몸에 열이 많지 않은 분들에게도 간편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배찜질기의 특성상 남성분보다는 여성분에게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더 나은 제품을 기대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본 이미지 및 컨텐츠의 저작권 및 권리는 Anymedi에 있으며 허락없이 무단 도용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