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 오므론(OMRON) 체지방 측정기 HBF-359 제품 사용기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몇 kg을 빼느냐가 아니고 빠진 체중을 얼마나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때문에 비만 치료가 암 치료보다도 더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 것이죠. 암은 치료 후 5년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으나 비만은 치료 후 5년 뒤에도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으니 어느정도 그 말이 그럴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언뜻 우스개 소리라고도 볼 수도 있는 말이지만 체중을 줄였다가 다시 체중이 느는 이른바 '요요현상'은 생각외로 무섭습니다. 왜냐하면 지속적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실패하는 동안 인체의 근육이 지방으로 바뀌면서 결국 체지방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런 요요현상은 결과적으로 체중과 체지방을 처음보다도 더욱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최근들어 출시되는 체지방 측정계들은 측정의 정확성은 기본이고 관리적인 측면에 더욱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이어트에 목숨(?)을 거는 현대 여성들의 성향을 고려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런 다이어트의 필수 아이템인 체지방계는 몇 년 전부터 시작된 몸짱 신드롬을 타고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습니다. 혈압계를 비롯해서 각종 의료기로 유명한 오므론(OMRON)에서 나온 HBF-359라는 모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 소개

오므론은 국내에서 혈압계로 유명한 일본 회사입니다. 제품이 모든 부분이 일어로 되어있어서 매뉴얼을 따로 보지 않으면 작동하는데 애를 먹는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일제 특유의 세밀함과 심플한 디자인이 살아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제품 설명

타사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외형은 전극 손잡이 부분과 발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손잡이 부분과 발판부분이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시엔 완전히 결합이 되어서 크게 부피를 차지 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AA형 베터리 4개를 사용하는데 1일 4회 측정을 기준으로 1년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제품 사용

  실제 측정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랫쪽 가운데에 위치한 게스트 버튼을 누릅니다. 만일 개인번호를 등록하면 위에 있는 번호중 하나를 누르면 자신의 메모리가 저장됩니다. 개인번호는 최대 4개까지 등록이 가능합니다.

게스트 버튼을 누르면 연령을 입력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초기설정 40세 이고 위, 아래 버튼인 ▲ ▼ 모양의 버튼을 눌러서 자신의 나이를 입력합니다. 사용자의 나이인 26세를 입력하였습니다.

 나이를 입력하고 가운데 둥근 버튼을 누르면 성별을 입력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역시 위,아래 버튼으로 자신의 성별을 맞춘뒤 가운데 둥근 버튼을 누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신장을 입력하는 화면입니다. 초기 설정 160cm 으로 맞춰진 것을 자신이 신장값으로 바꿉니다.

마지막 신장까지 모두 입력이 끝나면 0.0kg 이라는 화면이 뜨면서 측정이 시작됩니다. 전극 손잡이를 잡고 발판위로 올라가겠습니다.

 손잡이를 잡은 팔을 천천히 올려서 자신의 몸과 90도를 이루게합니다. 잠시 기다리면 체중 측정이 끝나면서 체지방 측정이 되는 것을 화면상으로 볼수 있습니다.

 모든 측정이 끝나면 발판 아래로 내려와서 측정된 결과치를 확인 하겠습니다.

  측정된 결과는 모두 4개의 화면으로 표시됩니다. 각각의 화면은

1. 체중/체지방률
2. 기초대사/BMI
3. 골격근육/내장지방 레벨
4. 신체나이

순으로 표시가 됩니다. 각 방향의 끝에 위치한 약간 푸른색의 버튼을 누르시면 각각의 수치가 표시가 되고 측정된 수치는 메모리에 저장이 됩니다.

게스트로 측정을 한 경우는 메모리에 저장이 되질 않지만 개인번호가 등록되어 메모리를 확인할 경우 7일전, 30일전, 90일전의 측정치 3개를 순차적으로 보여주게 됩니다.

■ 에필로그

깔끔한 디자인으로 일본산 제품다운 면모를 지닌 제품이었습니다. 메모리 기능에 있어서 타사 제품의 경우 빈약한 모습이 많이 보인 반면 이번 소개해드린 제품의 경우 3가지 이긴 하지만 상당히 긴 기간동안 데이터를 기억하고 있어서 최고 90일 전의 데이터 까지 보여주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현대인은 '꾸준히' 라는 단어가 왠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일에 치어 자신의 생활을 잃어 버린 많은 직장인 들에게 무엇 하나를 진득하게 수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건강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알면서도 신경쓰기 힘든 분들이 많을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관심의 차이는 이 모든 것들을 덮고도 남지 않나 생각됩니다.

당장 오늘부터 운동화 끈을 고쳐메고 운동을 시작해 보는게 어떨까요? 진부한 말이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