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 마이크로 라이프 손목형 혈압계 BP-W100

최근에 필자의 외할아버지께서 고혈압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흔하디 흔한 질병이라서 병원에서도 너무 걱정하지 마라며 가족들을 안심시켰다고 하는데 이렇듯이 고혈압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 대한민국의 경우 성인의 세명중 한명이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곳에서 갑자기 찬곳으로 나가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어 모세혈관에서 혈액공급이 갑자기 멎어질 수도 있는데, 이런 현상이 머리쪽에서 일어나게되면 뇌에 혈액,산소공급이 멎게되는 뇌경색등으로 번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겨울철 외출시에는 반드시 머리에 모자를 쓰라고 하지요.

운동은 그저 걷기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약간 숨이 찰 정도의 빠르기로 최소 30분 이상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이런 걷기 운동은 혈액의 산소공급능력을 높여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유산소 운동이므로 가장 권장할만한 운동입니다. 평소에도 꾸준히 걷기와 운동을 병행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건강은 곧 노력이라는 말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 제품 소개

이전 리뷰로 소개해 드렸던 마이크로 라이프사의 팔뚝형 혈압계와 동시에 손목형 기종으로 출시된 제품입니다. 팔뚝형 혈압계의 명칭은 A100, 손목형 혈압계는 W100으로 구분합니다.

W100 손목형 혈압계의 경우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국내에 널리 퍼지지 않은 그야말로 신제품입니다. 많은 기대를 해 보며 리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 설명

 메모리 기능이 부실했던 마이크로 라이프 사의 팔뚝형 혈압계에 비해서 이번 손목형 혈압계는 메모리 기능이 대폭 증가해서 최대 200회의 측정치를 저장이 가능하며 측정 역순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편리한 혈압 관리를 할 수가 있습니다.

 베터리는 AAA 형 건전지 2개를 사용합니다. 제품 개봉시부터 베터리는 끼워진 상태로 들어 있습니다. 배터리가 끼워진 상태로 출시되기 때문에 배터리와 본체의 배터리함 사이에는 작동을 막기 위한 투명 셀로판지가 있습니다. 개봉하시고 꼭 셀로판지를 빼내고 사용하셔야 겠습니다.

 본체의 버튼은 총 3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날자와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DATE 버튼, 측정된 혈압치를 저장하여 보여주는 MEMORY버튼, 그리고 측정을 시작하고 끝내는 ON/OFF버튼이 있습니다. 액정의 가장 위에는 시간이 표시되고 아래로 혈압과 맥박이 표시됩니다.

■ 제품 사용

 제품의 베터리를 넣게 되면 가장 먼저 나오는 화면은 시간 설정 화면입니다. 메모리 버튼을 눌러서 바꾼다음 다시 데이터 버튼을 누르면 다음 성정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모두 3가지, 연도와 월일, 시간을 설정하게 되면 측정을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손목형 혈압계는 커프 부분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정확한 측정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압계의 측정이 부정확한 것 보다는 사용자의 혈압측정 방식과 커프를 감은 방법 때문에 오차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프를 단단하게 매고 측정을 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40초 정도가 지나자 측정이 완료되었습니다. 제품의 부정맥 체크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서 조금 산만한 상태로 측정을 해 보았더니 역시 어렵지 않게 측정이 되었습니다. 물론 혈압을 잴 때에는 안정되고 편안한 자세에서 재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정맥 체크는 실제로 확인될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실제로 부정맥 증상이 전혀 없으신 분들까지 혈압계만 맹신해서 부정맥을 의심하는 상황이 있진 않을까 우려되었습니다.

혈압도 마찬가지지만 부정맥 역시 여러번 측정후에 판단하는 것이 적합하리라 생각됩니다. 단 한번의 측정으로 자신의 몸상태를 판단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메모리 기능의 대폭적인 확대로 최대 200회의 측정치를 저장이 가능합니다. 물론 200개의 저장치를 모두 확인하는 일은 거의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혈압 관리가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메모리버튼을 누르면 마지막 측정했던 측정치부터 역순으로 보여줍니다.

아래의 사진은 3번을 측정하고 메모리 버튼을 눌렀을 때 화면에 보여지는 측정치입니다. 마지막 체크했던 3회부터 2회, 1회 식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메모리가 가득 찰 경우나 (실제로 측정치는 무조건 저장이 됨으로) 혼자만 사용하는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사용할 경우를 대비해서 메모리를 초기화 할 수가 있습니다. 메모리 버튼을 3~5초간 지그시 누르고 있으면 액정 화면에 CL이라는 글자가 뜨면서 깜빡입니다.

다시 메모리 버튼을 누르면 모든 저장된 측정치는 사라지고 메모리는 초기화가 됩니다.

10회 측정을 한뒤 평균치를 내 보았습니다.

측정자는 27세 남자입니다.

SYS - 수축시 혈압,   DIA - 이완시 혈압,  Pules - 맥박

  매회 편차는 팔뚝형 혈압계의 정확도보다는 많이 났지만 손목형 혈압계의 기준으로 본다면 그리 문제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 에필로그

  손목형 혈압계는 당연히 정확도에서는 팔뚝형 혈압계를 따라갈순 없겠지만 측정의 편리성, 휴대의 간편함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품목입니다. 마이크로 라이프사의 W100역시 나름대로 정확한 혈압 측정과 기타 부수적인 기능적인 면에서 우수한 면모를 옅볼수가 있었습니다.

건강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지켜 나가는 것이라 합니다. 혈압계만 보고 있는다고 건강 상태가 좋아지진 않습니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질환들이 그렇듯이 꾸준한 노력과 관리만이 예방의 최선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경우에는 건강 측정을 자주 해야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또 문제가 있을시에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나 처방을 받을수가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나이 많으신 분들이 계시는 집에 혈압계가 하나쯤은 있다고 합니다. 혈압계 뿐만이 아니라 의료기의 대중화는 건강한 사회의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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